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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11월 18일 1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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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서비스회사인 오픈뮤직네트워크와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KMTV 공개홀에서 국내최초의 MP3가요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MP3는 CD수준의 뛰어난 음질을 자랑하는 새로운 형태의 컴퓨터 음악파일.
MP3가요제는 일반 가요제처럼 예선과 본선을 거치지만 예선은 사이버공간에서, 본선은 현실공간에서 각각 치러질 예정.
참가희망자가 자신의 노래를 MP3파일로 만들어 웹사이트(www.m4you.com 또는 www.openmusic.co.kr)에 접수하면 수많은 네티즌들이 이를 감상한 뒤 1차로 평가한다. 접수는 이달말까지로 가요만 가능하며 반드시 창작곡이어야 한다.
이어 진행되는 2차 예선은 전문심사위원들이 심사한다. 2차관문을 통과한 10개팀만 현실공간에 모습을 드러낼 자격이 주어지는데 현재 2차 예선을 심사할 전문심사위원단 2000명을 웹사이트에서 모집중이다.
대상에 200만원 등 총 55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MP3플레이어를 부상으로 제공한다. 본선에 진출한 10개팀에는 2000년 MP3음반 발표의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행사는 세계 최초로 MP3플레이어를 개발하면서 MP3 종주국을 자처하는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을 진작시키기 위한 것. 생산량을 초과하는 수출주문으로 적지않은 예약 수출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내수판매는 부진하기 때문이다. 올해 국내시장 규모는 10만대 미만. 내년에는 5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한다.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