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질량 쉽게 측정… 한국인이 새공식 개발

  • 입력 1999년 9월 14일 23시 38분


한국의 천체물리학자가 블랙홀을 쉽게 관측해 질량을 측정할 수 있는 공식을 개발했다.

고등과학원은 14일 물리학부 이인수(李仁秀)교수가 미 하버포드대 스티븐본교수와 공동으로 블랙홀에서 나오는 전자파(라디오파)와 X선만을 갖고 간편하게 블랙홀의 질량을 잴 수 있는 공식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블랙홀 측정법은 블랙홀을 확인해 질량을 재는 데까지 1년여의 기간이 필요했으나 새 공식을 이용하면 빠르면 3시간, 길어도 며칠 안에 블랙홀의 질량까지 측정할 수 있다.

고등과학원은 이교수가 이 공식을 이용, 이미 질량이 알려진 10개의 블랙홀의 질량을 측정한 결과 기존 블랙홀 측정법으로 얻어진 질량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미 뉴햄프셔주 포츠머스에서 15∼17일 미항공우주국(NASA)이 주최하는 콤프톤심포지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