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태풍…남부지방 6일 간접영향권-전국 비 예보

  • 입력 1999년 8월 5일 19시 21분


집중호우와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휩쓴데 이어 제8호 태풍 ‘폴(PAUL)’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6일부터 남부지방이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 폴이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6일 오후 9시경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550㎞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5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린 데 이어 6일 오후늦게부터는 남부와 중부지방도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폴은 최대 풍속이 초당 23m, 중심기압이 985V로 초속 15m의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반경 약 350㎞이다.

기상청은 “현재 진로로 볼때 태풍은 중국 동쪽 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진로를 바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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