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태풍 폴이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해상에서 시속 10㎞의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며 “이 태풍은 6일 오후 9시경 제주 서귀포 남동쪽 약 550㎞ 해상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풍의 전면에 형성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5일 밤부터 제주도에 비가 내린 데 이어 6일 오후늦게부터는 남부와 중부지방도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태풍 폴은 최대 풍속이 초당 23m, 중심기압이 985V로 초속 15m의 강풍이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 반경 약 350㎞이다.
기상청은 “현재 진로로 볼때 태풍은 중국 동쪽 해안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진로를 바꿔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