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복제 허용범위는?』…9월 「합의회의」열어

  • 입력 1999년 4월 30일 19시 45분


‘생명복제는 어디까지 허용해야 할까.’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이에 대한 해답을 도출하기 위해 올 9월 과학자 사회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종교인 등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생명복제 합의회의’를 열기로 했다.

회의는 전문가와 시민들이 3박4일간 합숙을 하면서 전문가들이 생명복제기술에 대해 찬반양론으로 나눠 ‘이 연구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하고 어떤 연구가 제한돼야 하는지’ 토론한 다음 시민들이 미국식 재판의 배심원처럼 결론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의를 주관하는 김환석국민대교수(사회학)는 “생명복제를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이를 반대하는 윤리학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는데 의미가 있다”며 “과학자들도 이런 회의를 통해 연구의 허용범위를 정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이달말까지 이번 회의에 참여할 10∼15명의 시민패널을 모집하고 있다. 02―561―6755

〈김학진기자〉jean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