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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1월 17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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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우주 공간을 떠돌던 먼지나 티끌이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빠른 속도로 대기권에 진입한 후 마찰에 의해 타면서 빛을 내는 현상. 이번 사자자리 유성우는 33년마다 태양에 접근하는 템펠―터틀 혜성이 뿌려놓고 간 잔해가 지구 대기권으로 들어오면서 나타난다.
지구가 혜성 잔해의 궤도평면을 통과하는 시각은 18일 새벽 4시30분. 그러나 유성우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은 궤도평면 통과 5시간 전부터 10시간 뒤까지 다양해 예측이 쉽지 않다. 이번 유성우는 한국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볼 수 있으며 그믐이어서 달빛의 방해도 없다.기상청은 “17일에는 구름이 끼지만 18일은 전국이 맑아 유성우 관측이 쉬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유성우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18일 새벽 도시 불빛의 방해를 받지 않는 교외에 나가야 한다. 유성은 2∼3초안에 떨어지기 때문에 망원경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맨눈으로 바닥에 누워 관찰하는 것이 좋다.
〈홍석민기자〉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