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린 날씨예보 이유 있었네』…올8월까지 123번 고장

  • 입력 1998년 10월 27일 19시 28분


기상청이 집중호우 등을 감시하기 위해 전국 4백개 주요지점에 설치한 자동기상관측장비(AWS)가 올해 들어 1백23번이나 고장을 일으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기상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국지기상을 관측하기 위해 전국에 설치한 4백개의 자동기상관측장비 가운데 1월부터 8월까지 고장으로 기상정보를 전송하지 못한 경우는 1백23건이나 됐다.

특히 지난 여름 지리산 집중호우 당시 인근 지역의 자동기상관측장비 3개가 일시 작동하지 않아 기상예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원거리 관측망을 보강하기 위해 산악 해안 도서 등 기상관측소가 없는 지역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는 관측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어 집중호우 등의 기상 감시에 매우 중요하다.

자동기상관측장비의 작동 중단 사유는 장비장애가 46건으로 37.4%나 됐고 △회선장애 41건(33.3%) △낙뢰 22건(17.9%) △전원이상 14건(11.4%) 등이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