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다이아몬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입력 1998년 9월 1일 19시 50분


순도 99% 이상의 탄소화합물인 다이아몬드는 현존하는 광물 중 가장 단단한 물질이다.

따라서 보석으로 쓰이는 외에 절단 제련 등 각종 공업용 기기의 재료로 널리 이용된다. 반도체레이저 등 전기장치에도 사용된다.

그러나 이런 용도로 다이아몬드를 사용하려면 미세하게 쪼개야 한다. 이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어려운 작업. 그래서 크기 0.5㎜ 이하인 ‘미세 다이아몬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최근호는 미세 다이아몬드의 탄생에 관한 가설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가설은 탄소가 부족한 환경에서 성장이 억제된 ‘미성숙’다이아몬드가 맨틀 부분에 남아있는 일반 다이아몬드와 섞여있다가 화산폭발과 같은 지각변동으로 지구표면에 옮겨질 때 함께 이동한다는 것이다. 또 다른 가설은 화산폭발때 분출하는 마그마의 내부에서 작은 크기의 미세 다이아몬드가 만들어진다는 것.

이 잡지는 “미세 다이아몬드의 탄생 비밀이 밝혀지면 광물질을 보다 경제적으로 채취하고 인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전망하고 있다.

〈김상훈기자〉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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