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간경화 동시치료』…녹십자,면역치료제 개발

  • 입력 1998년 2월 17일 20시 15분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한 간염과 간경화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면역치료제가 개발됐다. 녹십자와 목암생명공학연구소는 17일 “B형 간염 바이러스만 집중적으로 공격해 용해하는 새로운 방식의 면역치료제를 개발, 임상실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상품화된 인터페론 등 간염 치료제는 전반적인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방식이어서 특정 바이러스에 대한 집중 치료효과가 낮은데다 부작용이 생기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새로 개발된 제제는 X단백질로 불리는 B형 간염바이러스의 특정부위를 인식, 바이러스만 찾아가 공격하는 ‘유도탄’방식의 면역치료제. 따라서 B형 간염 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간염과 간경화 간경변 간암 등 모든 종류의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녹십자는 “이같은 방식을 사용한 바이러스 치료제는 세계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이 면역치료제와 관련, 10건의 물질 및 기술특허를 국제특허 등록한데 이어 향후 5년이내에 상품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최수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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