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수뢰혐의 서울대치대교수 소환조사

  • 입력 1998년 2월 11일 19시 51분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상길·朴相吉)는 11일 서울대 치대 교수 임용과정에서 지원자로부터 거액을 받은 의혹이 있는 김모교수(서울대 치대)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번 수사가 끝나면 교수 의사 등 전문직 채용비리에 대한 전반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검찰은 김교수를 상대로 지난해 9월 신규교수 임용에 지원했던 모지방대 진모교수(46)와 진씨의 아버지(74)에게서 3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준 경위와 심사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추궁했다. 김교수는 “진씨에게서 3천만원을 빌렸다가 지난해 12월말 임용자가 결정된 뒤 돈을 돌려주었으며 임용과 관련해 돈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교수와 함께 지원했던 서울 W병원 의사 박모씨와 최모씨, 심사에 참가한 서울대 치대 구강외과 교수 등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신석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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