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메가D램 시장 한국이 주도…국내 3社 생산량 日추월

  • 입력 1997년 12월 24일 08시 07분


국내 반도체업체들이 내년부터 본격 형성될 64메가D램의 세계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3월을 기준으로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업체들의 64메가D램 생산량이 NEC 등 일본의 5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들의 생산량을 앞설 것으로 예상돼 16메가D램에 이어 64메가D램 시장도 주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전자업계 전문지인 월간 「세미컨덕터 월드」 최근호는 NEC 등 일본 5대 메모리반도체 메이커들의 내년 3월기준 64메가D램 월 생산량은 총 1천7백50만개로 집계됐다. 반면 국내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월 7백50만개를 비롯해 현대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6백만개와 5백만개 등 모두 1천8백50만개 가량을 생산해 낼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64메가D램은 아직 수요가 공급을 앞서고 있어 내년 상반기중에는 세계의 각 업체들이 일단 생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공급과잉이 되지 않기 위해 하반기부터는 생산량 조절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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