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누비며 지구촌 네티즌에게 회사를 알린다고 생각할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낍니다』
LG전자에서 인터넷 홍보담당이란 독특한 직책을 맡고 있는 위정현씨(26).
그의 여린 손길로 만들어진 LG전자 홈페이지 「www.lge.co.kr」은 깔끔한 그래픽과 풍부한 정보로 인터넷에서 단연 돋보인다.
신문방송학을 전공한 그는 LG전자에 입사한 뒤 언론홍보를 담당한 홍보통. 그러나 그는 지난 연말 남들이 좀처럼 관심 갖지 않던 인터넷 홍보에 눈을 떴다.
『인터넷 기업홍보는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을 만큼 위력적이고 비용도 적게 든다는 것을 알면서 자원하게 됐다』는 위씨는 『마치 내가 사장처럼 온라인 홍보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도맡아할 수 있다는데 매력을 느꼈다』고 말한다.
그래서 최근 LG전자 홈페이지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다. 해외에서만 매달 8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방문한다.
그는 지난해 웨딩마치를 올린 당찬 미시족이다. 「아기는 21세기에 낳자」며 대학 선배인 남편을 설득한 끝에 출산계획은 2000년 이후로 미뤘다.
『인터넷 분야에서 만큼은 최고가 돼야죠』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는 『다른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최고의 기업 홍보 사이트를 기대해달라』며 활짝 웃는다.
〈김종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