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PC통신 대선후보홍보 9천여건 수집 수사

  • 입력 1997년 9월 5일 20시 07분


서울지검 선거사범 전담수사반(반장 김재기·金在琪 공안1부 부장검사)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PC통신에 지지후보 홍보전이 불붙고 있는 것과 관련(본보 8월27일자 39면 보도), PC통신 모니터를 통해 9천1백91건의 내사자료를 수집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은 이 자료와 함께 최근 개설한 「PC통신 선거사범 신고센터」에서 접수한 사례를 정밀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선거법위반 사실이 밝혀질 경우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비방 등 혐의로 형사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5대 총선당시 PC통신 내용을 내사해 죄질이 무거운 5명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입건, 이중 3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기소했었다. 검찰은 또 추석연휴를 전후한 10일부터 19일까지 10일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설정, △의례적 추석인사 명목의 기부행위 △정당활동을 빙자한 지구당의 사전선거운동 △의정보고활동을 가장한 흑색선전행위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 〈이수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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