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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7년 3월 19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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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해뜨는 시각은 오전6시36분, 해지는 시각은 오후6시44분. 낮이 12시간8분으로 밤의 길이 11시간52분보다 16분 더 길다.
지난 나흘동안 낮의 길이를 보면 △16일 11시간58분 △17일 12시간 △18일 12시간2분 △19일 12시간8분 등. 밤낮의 길이가 같은 날을 찾자면 춘분은 17일이 돼야 맞다.
천문학적 의미에서 춘분은 지구와는 상관없이 태양의 위치가 천체의 좌표상에서 경도0도일 때를 말한다. 올해의 경우 세계 표준시인 영국시간으로 20일 오후1시55분에 춘분이 일어나고 우리나라는 9시간 뒤인 20일 오후10시55분에 춘분이 된다.
태양광선을 수직으로 받는 적도에서는 밤낮의 길이가 정확히 12시간씩 같지만 북반구에 위치한 우리나라는 낮이 더 길고 반대로 남반구에서는 밤이 더 길게된다.
대기중에 떠다니는 먼지 등으로 태양광선이 지구에 도달하기전 굴절되는 것도 밤낮의 길이를 다르게 하는 이유중 하나.
춘분이 되면 하루 평균기온이 식물생장의 최저기온인 5도이상이 돼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이며 사실상 봄이 시작되는 날이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