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요즘 감기 무서워요』…잦은 환기 청결로 예방

  • 입력 1997년 3월 5일 08시 02분


[나성엽 기자] 최근 일교차가 20도 가까이 벌어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감기몸살 환자가 늘고 있다. 의사들은 △낮에 옷을 벗어 두더라도 옷을 두껍게 입고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게 신경쓰며 △가능한 한 자주 손을 씻으라고 권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가능한 한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서울중앙병원 김영식교수(가정의학과장)는 『이번 감기는 기침 콧물 재채기와 함께 목이 심하게 아픈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요즘 감기환자가 많아지는 이유는 급격한 온도변화에 인체 면역기능의 적응속도가 느리고 건조한 날씨로 기관지를 덮고 있는 점막층이 마르면서 얇아지기 때문.3월 중순∼4월 중순에 유행하는 전형적인 환절기성 감기라는 게 의사들의 설명. 올해는 이러한 기온차가 일찍부터 나타났기 때문에 자칫 방심하고 있다가 감기 몸살에 걸려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다.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최근에는 공해로 인한 먼지도 환절기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강동성심병원 정기석교수(내과)는 『공해가 심해질 수록 먼지 때문에 호흡기질환에 걸릴 확률도 함께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환절기에는 환기를 자주 하고 컴퓨터 키보드 전화기 등 먼지가 끼기 쉬운 곳을 자주 걸레로 닦는게 좋다』고 말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