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파워」게임 속속 등장…각종 장르서 주인공 활약

  • 입력 1997년 2월 1일 20시 15분


[鄭永泰기자] 「우먼파워 게임」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PC게임이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게임의 주인공은 대부분이 남성. 특히 액션게임이라면 여성은 조연으로 출현하던 것이 다반사였다. 설사 여성이 주연을 맡았다 하더라도 그 경우는 대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장르가 제한됐다. 요즘 들어서는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액션아케이드 게임을 비롯해 △어드벤처 △롤 플레잉게임(RP G) △시뮬레이션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에서 헤로인이 맹활약하고 있다. 올겨울 게임가를 휩쓴 액션게임 「툼 레이더」의 주인공 라라 크로포트. 화려한 3차원 입체 배경속에서 체조선수처럼 날렵한 주인공의 활약상이 흥미롭다. 가냘픈 여성이지만 남성이 주연인 게임 못지 않게 폭발적인 액션을 끊임없이 구사한다. RPG인 「이노센트 투어」에는 개성이 뚜렷하고 매력이 넘치는 세명의 여자 주인공이 등장해 시선을 끈다. 여성 특수수사대가 등장하는 「튠드 하트」는 고도의 전략성이 필요한 액션 게임. 20세기말 흉악범죄와 테러가 횡행하는 한국에서 범죄조직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튠드 하트의 활동 그 자체가 줄거리다. 「타임 걸」도 여성주인공을 등장시켜 게이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녀 경찰 레이카가 은하계의 악당을 잡기 위해 16개의 다른 시대를 오가며 액션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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