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永泰기자」 재미있는 어린이용 멀티미디어 영어 교재가 앞다퉈 시판되고 있다.
내년부터 영어를 정규과목으로 공부하게 된 초등학생층을 겨냥해 어린이가 과외공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CD롬 교재가 여러 가지 선보인 것.
휴먼컴퓨터의 「최할리와 ABC펠리꾸」는 영어노래를 즐겁게 따라 부르면서 기초적인 영어를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한 교재. 언제 어디서나 부를 수 있는 익숙한 영어노래 20곡을 비디오자키 최할리가 나와 가르친다. 퍼즐로 영어단어를 맞추는 게임도 들어 있다.
계몽사가 내놓은 그림영어사전 「마이에디」는 초등학교 영어교과과정에서 배워야 할 8백단어를 비롯, 모두 1천4백여 단어를 그래픽과 회화를 곁들여 담았다.
LG소프트웨어의 「스모카의 대모험」은 중학교 진학을 앞둔 어린이용 교재. 스모카라는 신비의 생물과 함께 6개의 모험세계와 1백개 이상의 게임을 통해 영어단어를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루에 10단어씩 1백20일 동안 중학교에서 필요한 1천2백단어를 배울 수 있다. 삼성영상사업단이 시판중인 「멀티미디어―둘리의 배낭여행」은 CD롬 7장에 교재 7권, 오디오테이프 4개, 어머니지침서 등으로 이뤄진 제품. 컴퓨터를 모르는 부모라도 어린이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자동설치되고 이를 음성으로 안내하는 기능이 있다. 만화영화 대화연습 영어단어게임 노래부르기 색칠하기 등 다양한 놀이가 들어 있다.
이들 멀티미디어 교재의 장점은 애니메이션 효과음악 동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를 조합함으로써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것. 특히 기존의 비디오나 방송을 이용한 일방적인 학습프로그램과는 달리 나이와 능력에 알맞게 진행속도와 학습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