單電子소자 국내서도 제작…표준과학硏 개가

  • 입력 1996년 12월 6일 19시 57분


「金炳熙기자」 손톱만한 크기에 2백자 원고지 3억2천만장을 기록할 수 있는 테라(Tera·1테라는 1천기가)급 기억소자의 기초가 되는 단전자(單電子)소자가 우리나라에서도 제작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전자기연구부 유경화박사팀은 93년부터 3년간의 연구끝에 알루미늄과 산화알루미늄을 소재로 선(線)폭이 머리카락 굵기의 2천분의 1 정도인 가로 세로 0.05㎛짜리 단전자 소자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박사는 『소자에 대한 전류 전압 특성을 시험한 결과 절대온도 4.2도(섭씨 영하 2백69도)에서 「단전자 효과」를 확인했다』며 『상온(常溫)에서 작동이 가능하도록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전자 소자란 전자를 한개씩 움직일 수 있는 아주 작은 소자. 단전자 효과는 이 소자에 걸어주는 전압을 조정해 전자 하나하나의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80년대 후반에 응용가능성이 알려진 후 선진 각국에서 차세대 소자 개발을 위한 기술로 점찍어 현재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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