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테헤란街,정보통신路로 탈바꿈

  • 입력 1996년 10월 25일 20시 51분


서울 테헤란로가 새로운 정보통신거리의 명성을 얻고 있다.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들이 밀집해 있어 「한국의 월가」라고도 불리는 이곳에 정보통신업체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면모를 일신해가고 있다. 현재 이곳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있는 정보통신업체의 수는 줄잡아 20여개. 서울이동통신 나래이동통신 신세기통신 등 신규 통신서비스업체들이 대부분이다. LG텔레콤 아남텔레콤 등도 올해 안에 이곳으로 이주를 계획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이 지역이 인기를 끄는 이유로 △종로 광화문 등 시내 중심가보다 임대료가 30%가량 싸고 △교통환경이 편리하며 △업무환경이좋다는점을꼽고 있다. 한솔PCS 기획팀 南承鉉대리(30)는 『테헤란로가 매출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큰 규모의 회사들이 밀집해 있는 명실상부한 정보통신의 거리로 성장해 가고 있다』며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포이밸리」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河泰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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