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응용프로그램「엑셀」도 결함…이부영의원 국감지적

  • 입력 1996년 10월 18일 09시 01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응용프로그램에서도 윈도95용 계산기 프로그램에서와 마찬가 지의 오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李富榮의원(민주당)은 17일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회의 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 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업무용 소프트웨어인 「엑셀」도 연산 기능에 중대 한 결함을 안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의 종합적인 소프트웨어 관리대책을 촉구했 다. 정보통신부는 답변을 통해 『지난 10월1일 윈도95 공학용 계산기의 결함에 대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의 입장 설명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회신이 없다』고 밝 혔다. 李의원은 『엑셀 프로그램에서 0.05라는 숫자에 곱하기 100을 한 뒤 정수값을 취 하라는 INT 명령을 내리면 5라는 숫자가 나온다. 그러나 0.05를 100번 더한 뒤 INT 명령을 내리면 5라는 답이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답인 4가 나온다』고 말했다. 李의원은 『같은 방법으로 0.00에서 0.99까지 계산했을 때 곱한 값과 더한 값이 서로 다른 경우가 28개나 발견됐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또 『엑셀 프로그램은 행정기관 금융기관 기업 학교의 회계 및 통계처리 업무에 널리 쓰이고 있어 이같은 계산결함으로 여러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셀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업무용 소프트웨어로 지난해 국내에서만 단품으로 8만개가 팔렸으며 기업에서 대부분 기본 업무용 소프트 웨어로 쓰고 있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그램 오류를 계기로 소프트웨어 사 전 인증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金昇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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