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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헬스&뷰티]어른도 아이도 올해는 꼭 예방접종 하세요

입력 2013-01-16 03:00업데이트 2013-01-1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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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국민 건강 지켜주는 ‘백신 접종’
예방접종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누구나 받아야한다. 자신에게 필요한 예방접종 종류와 시기는 언제인지 꼭 확인해보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제공
“예방접종은 아이들만 하는 것 아닌가요?”

흔히 예방접종이라고 하면 이렇게 묻는 성인들이 많다. 사실 예방접종은 아이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들에게도 꼭 필요하다. 예방접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전염병을 예방하는 데 예방접종만큼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천연두와 소아마비가 근절된 것도 예방접종 덕이었다. 예방접종은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올해엔 온 가족이 예방접종으로 건강한 한 해를 맞자.

어른들이 꼭 맞아야 할 접종

건강한 성인이 꼭 맞아야 할 예방접종으로는 △A형·B형 간염 바이러스 △풍진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폐렴사슬알균 △파상풍 △수막알균 등이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유행성출혈열, 장티푸스 등의 예방접종이 필요하기도 하다.

B형 간염 바이러스는 간경화나 간암의 위험요인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인구의 6∼8%가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보균자다.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을 경우 추가로 꼭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심할 경우엔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30세 미만은 항체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접종을 해야 한다. 30세 이상은 항체검사에서 면역력이 없는 걸로 나타났을 때 예방접종을 한다.

임신부의 경우엔 임신 초기에 풍진을 앓으면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위험이 크다. 보통 영유아들은 생후 12∼15개월에 홍역, 볼거리와 함께 풍진 예방접종을 한다. 이와 별도로 결혼을 앞둔 여성도 임신 전에 풍진 면역력 검사를 해보는 게 좋다. 만약 항체가 없으면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자. 예방접종 후 1개월 동안은 임신을 하지 않아야 한다.

독감 백신 접종은 모든 건강한 성인이 해야 한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만성 폐질환, 심장병, 신장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암 치료로 면역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접종하도록 한다.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누구나 접종할 수 있다. 독감은 주로 겨울에 유행하므로 늦어도 11월 중순 전에는 접종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폐렴의 원인이 되는 가장 흔한 균인 폐렴사슬알균 접종도 잊지 말자. 만성질환자나 65세 이상 노인들은 폐렴에 걸리면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으니 꼭 접종을 하도록 하자. 군인, 기숙사 생활을 하는 신입생이나 수막알균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수막알균 예방접종을 하도록 하자.

아이 위한 예방접종 캘린더 확인하기

아이들이 꼭 해야 할 예방접종도 꼼꼼히 체크해보자. 모든 영유아가 접종해야 하는 백신으로는 △BCG(결핵) △B형간염백신(HBV) △DTaP(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 △Td(디프테리아, 파상풍) △폴리오(소아마비) △일본뇌염백신 △MMR(홍역, 볼거리, 풍진) △수두 △인플루엔자(독감) △Hib(뇌수막염) 등이 있다.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는 아이의 건강상태를 충분히 관찰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예방접종 캘린더가 나온 수첩을 지참하도록 하고, 시기별로 빠뜨린 접종은 없는지 일일이 확인해야 한다.

아이가 예방접종을 하기 전에는 목욕을 시키고, 청결한 옷을 입힌 뒤 아침에 집에서 체온을 측정해보도록 하자. 접종 당일은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는 건 삼가도록 하자. 예방접종은 가급적이면 오전에 하는 게 좋다.

예방접종 부위는 더러운 것이 묻지 않게 주의하자. 접종 뒤 20∼30분 뒤에는 병원에서 아기 상태를 지켜본 뒤 귀가하는 게 좋다. 접종 후 고열, 구토, 경련 등이 있을 경우에는 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한다.

개인적으로 큰 이상반응이 없는 한 되도록 모든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접종 시기를 놓쳤을 경우에도 병원에 가서 접종을 하도록 해야 한다.

단, △아이가 면역결핍증이나 급성질환을 앓는 경우 △설사를 하거나 습진 등 피부병이 있는 경우 △최근 혈액주사를 맞은 경우 △과거에 예방주사를 맞고 이상이 생겼을 경우에는 꼭 의사와 미리 상의해야 한다. 간질 치료를 받고 있는 아이에게 백신을 접종하면 경련이 발생할 위험이 증가하니 이 역시 의사의 지도를 받도록 하자.

(도움말=한상훈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교수, 김동수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이병섭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교수)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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