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TEST]잡티없이 뽀얀 피부를 향한 노력… 아침 얼굴이 환해졌어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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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화이트닝 제품들은 단순한 미백기능을 넘어서고 있다. 잡티 제거와 모공축소 보습기능까지 ‘종합화장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사진속 모델은 공효진. 비오템 제공
요즘 화이트닝 제품들은 단순한 미백기능을 넘어서고 있다. 잡티 제거와 모공축소 보습기능까지 ‘종합화장품’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사진속 모델은 공효진. 비오템 제공
남자들은 말한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청바지만 입어도 예쁜 여자가 좋다고. 여자들은 이런 말에 분통이 터진다. 전생에 나라를 구해도 얻기 어려운 것이 환한 민낯과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몸매 아닌가. 그래도 노력은 멈출 수 없는 법. 조금이라도 잡티 없이 환한 피부에 다가갈 수 있다면 뭔들 못하랴.

그래서 여기자 4인은 화이트닝 에센스 신제품을 2주 동안 비교 체험해 봤다. 사용한 제품은 비오템의 ‘화이트 디톡스 에센스’, 크리니크의 ‘이븐 베터 크리니컬 다크 스팟 코렉터’,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루미네센스 브라이트 리제너레이터 컨센트레이트’ 등 3종이다.

여기자 4인이 꿈꾸던 화이트닝은

김현진=피부가 고루 환해지고 안색을 밝혀주는 느낌이 들어 평소 화이트닝 에센스를 선호해 왔다. 불그스름한 잡티 흔적, 기미를 한 번에 잡아 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김현수=슬프게도 트러블 케어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 화이트닝 에센스를 써볼 생각도, 기회도 없었다. 그깟 잡티 정도는 무시무시한 뾰루지 앞에선 애교 아닌가.

염희진=30대에 접어들자 피곤하면 칙칙해지기 일쑤. 그러다 보니 전구를 켠 것처럼 눈가와 입가를 환하게 하고 각종 잡티를 연하게 만들 마법 같은 화이트닝을 찾고 있었다.

강유현=피곤하면 피부 톤이 울긋불긋해진다. 그래서 아침에는 괜찮아도 저녁이 되면 볼에 여드름이 난 것처럼 울긋불긋해진다. 그래서 얼굴색을 밝게 해주는 것보다 피부를 진정시켜 피부 톤이 고르게 보이도록 하는 화이트닝 제품을 원했다.



이 제품 써봤어요

비오템 ‘화이트 디톡스 에센스’(30mL·8만9000원)

캘리포니아 과야마 만 해저 2000m의 화산지역에서 발견된 미생물인 ‘베누시안’이 화산 폭발 시 내뿜는 유해 독소와 중금속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에 착안. 이 성분이 피부 속 오염물질을 제거해 피부 본연의 투명함을 되살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크리니크 ‘이븐 베터 크리니컬 다크 스팟 코렉터’(30mL·9만 원)

유럽에 아시아발 화이트닝 돌풍을 몰고 온 만든 주인공. 도라지 난초 효모 등 5개의 브라이트닝 성분이 다크 스폿, 검버섯, 피부 변색의 흔적을 지워줘 보다 균일하게 빛나는 피부를 되찾아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조르지오 아르마니 ‘루미네센스 브라이트 리제너레이터 컨센트레이트’(30mL·15만 원)

피부 톤을 환하게 만들고 모공과 잔주름을 개선시켜줘 피부를 광채 있게 재생시켜 준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농축된 보습제를 함유하고 있어 바르는 즉시 피부에 빛을 채워주어 즉각적으로 투명하게 보인다.

여기자의 별별 평가

김현진=조르지오 아르마니 스킨케어 제품은 이번에 처음 써 봤다. 은은한 꽃향기는 세 제품 중 가장 좋았다. 스포이드 형식이라 손바닥이 아닌 얼굴에 직접 ‘분사’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최근 심하게 건조해진지라 약간 리치한 제형감도 나쁘지 않았다.

크리니크는 이번 신제품의 전신인 ‘더마 화이트’일 때부터 즐겨 사용했다. 개인적으로 한 달 이상 사용한 뒤 피부가 환해지고 잡티가 줄어든 체험을 했던 제품이라 믿음이 간다. 비오템 에센스는 주변에서 써보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던 제품. 끈적이지 않고 가벼워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 최적의 제품일 듯하다.

사실 스킨케어 제품의 특성상 약 2주 만의 체험으로 곧바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약 3일씩 번갈아가며 발라 어떤 제품 때문에 효과를 봤는지 설명하기 어렵다는 한계도 인정해야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피부 톤이 밝아졌다는 얘기를 주위에서 들었다. 세 제품 모두 우위를 가리기는 힘들지만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밤에, 크리니크는 오전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비오템도 제품력은 좋지만 브랜드 이미지 때문인지 30대 중후반 여성들에게는 다소 ‘영’한 느낌이다.

김현수=화이트닝 에센스에 대한 ‘불신’의 고정관념이 깨졌다.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느낌이 좋았다. 에센스를 써보는 동안 야근이 여러 번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피곤해 보인다’는 말이 사라졌다. 물론 화장품은 마법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 톤이 완전히 고르게 됐다는 뜻이 아니다. 저녁에 바르고 자면 다음 날 아침 환한 느낌과 생기가 있어 보인다는 뜻이다.

세 가지 제품 중 가장 피부와 잘 맞았던 제품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제품. 은은한 꽃향기에 반했고, 수분감이 느껴지는 제형이 보습 에센스 못지않았다. 바르면 피부가 수분과 화이트닝을 함께한 듯 촉촉해진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정말 바르자마자 환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크리니크와 비오템도 사용감과 흡수력 모두 좋았다. 크리니크는 무향의 저자극 제품이라 많이 발라도 피부의 트러블을 자극하지 않았다. 피부를 진정시키고 붉은 트러블 자극을 좀 더 옅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었다. 비오템은 디톡스 개념이 마음에 와 닿았다. 피부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 준다는 개념 말이다. 실제 사용감도 깔끔하고 시원해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은 믿음을 심어준다.

염희진=셋 중에 사용감과 흡수력이 가장 좋은 크리니크가 내 피부에 맞았다. 지속적으로 쓰다 보니 피부 톤이 평소보다 밝게 느껴졌다. 크리니크는 무향에 가까웠고 피부에 닿는 느낌도 가장 촉촉했다. 유분이 셋 중에서 가장 적당했다.

반면 자극적인 느낌을 싫어하는 까닭에 바른 후 시원한 느낌이 단번에 느껴지는 비오템은 부담스러웠다. 피부의 독소 정화 능력을 지닌 베누시안 성분을 내세우며 디톡스 효과를 강조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스포이드 방식의 아르마니는 세 개 제품 중에서 농도가 가장 진했다. 바른 후 끈적거림이 셋 중 가장 심해 개인적으로 아르마니의 사용감이 가장 떨어졌다.

제품을 쓰는 동안 출장차 해외에 있으면서 햇볕에 노출되는 시간이 평소보다 많았지만 아침과 저녁 화이트닝 에센스를 집중 투여했더니 피부 톤이 한층 밝아졌다. 세 제품을 매일 번갈아 가며 발랐기 때문에 각 제품의 화이트닝 효과를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크리니크와 아르마니가 바른 후 미백효과가 상대적으로 도드라졌다.

강유현=건조한 간절기인 요즘 당장 내 피부에 맞는 것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여름에 맞을 거 같은 제품은 비오템. 처음 아르마니 제품을 썼을 땐 너무 기름이 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피부라는 게 신기해서 금방 적응을 했다. 보습 영양 성분이 많아 보였다. 대신 끈적임이 싫어지는 여름이 되면 화장대 서랍 속에 넣어 놓을 거 같다.

2주의 짧은 경험으로 평가하자면 영양과 수분이 풍부하다는 느낌을 주는 제품은 순서대로 아르마니>크리니크>비오템. 즉각적인 흡수력은 비오템>아르마니>크리니크, 비오템은 가볍고 질감도 탱글탱글한 수분젤 느낌이 나 흡수력이 가장 좋다. 바르자마자 환해지는 효과가 있는 것은 크리니크>아르마니>비오템 순. 아르마니와 크리니크는 쓰자마자 일시적으로 얼굴 톤이 한층 맑아진다. 물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느낌이긴 하지만 일시적이라도 효과가 있으니 바르는 기분은 좋다.

정리=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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