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000원시대 마감… ‘마지막 대박’ 열풍

  • 입력 2004년 7월 28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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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2월 로또복권이 처음 판매된 뒤 일주일에 1만원어치를 꾸준히 사 온 회사원 송모씨(42)는 이번 주에는 평소의 2배인 2만원을 투자했다.

31일 추첨되는 제87회차를 끝으로 로또 한 게임의 판매금액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기 때문이다.

게임당 판매금액이 내리면 총판매금액이 줄거나 1등 당첨자가 많아져 1인당 당첨금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2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의 로또복권 판매금액은 123억6900만원으로 지난주 첫 사흘 동안의 103억5800만원보다 19.4% 늘었다고 국민은행이 28일 밝혔다.

국민은행측은 “보통 추첨 당일인 토요일과 하루 전인 금요일에 60% 정도가 팔려 아직 전망하기는 이르지만 휴가철인 점을 감안하면 많이 팔리고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24일 실시된 제86회차 추첨에서 142억5000만원을 독차지한 1등 당첨자가 나온 것도 로또복권 구입 열기를 더하고 있다.

한편 로또복권 마케팅 업체인 엔트로 이앤엠(e&m)은 로또복권 판매금액이 내리는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경품 행사를 실시한다. 로또복권을 1만원 이상 사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1등 당첨자 645명에게 각각 상금 100만원을 주고, 2∼4등 244만3200명에게는 다양한 선물을 나눠줄 예정이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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