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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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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는 3일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도입으로 쉬는 날이 늘어나기 때문에 연간 휴일 수를 국제 수준에 맞추기 위해 연간 법정공휴일 17일 가운데 2, 3일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또 신정 휴일(1일), 설 연휴(3일), 추석 연휴(3일) 등 명절 공휴일 7일 가운데 하루를 더 줄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틀을 공휴일에서 제외한다면 식목일과 어린이날이 유력하고 3일을 줄이면 명절 공휴일 가운데 하루가 추가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휴일을 줄이는 시기는 300인 이상 사업장의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는 2005년 7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행자부는 늦어도 50인 이상 사업장에 주5일 근무제가 적용되는 2007년 7월까지는 공휴일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행자부는 2005년 7월부터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를 본격 실시하고 이에 앞서 내년 7월부터 토요 휴무를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 확대에 따라 내년 7월부터 공무원의 동절기(11∼2월) 근무시간을 현행 오전 9시∼오후 5시에서 오전 9시∼오후 6시로 1시간 늘리기로 했다.
1000인 이상 공기업은 민간 기업과 같이 내년 7월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행자부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 협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을 개정해 주5일 근무제에 대비할 방침이다. 공무원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실시되더라도 경찰 소방 국방 교정직 공무원, 교원,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2, 3교대 부서 요원 등은 주5일 근무제에서 제외된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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