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의붓아들도 살해 정황”… 경찰, 유력 용의자로 잠정 결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9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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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고유정(36)을 의붓아들(4)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도 유력한 살해 용의자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경찰은 전남편을 살해했을 때처럼 고유정이 의붓아들에게도 숨지기 전날 카레를 먹이고 수면유도제를 구입해 보관한 점 등을 범행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정황증거로 보고 있다. 고유정은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졸피뎀(수면제)을 처방받았다. 고유정이 의붓아들의 사망 추정 시간에 잠을 자지 않았고,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청소를 한 점도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대해 공식적으로 ‘노코멘트’라고 답할 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검찰과 조율하고 있다. 피의사실 공표 문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할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고유정#졸피뎀#의붓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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