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공군2호기로 귀환 …‘전세’ 아닌 ‘진짜’ 대통령 전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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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0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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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갈무리
사진=채널A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2박3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0일 공군2호기를 타고 삼지연 공항을 출발해 귀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삼지연 공항을 이륙했다.
문 대통령이 방북 길에 탑승했던 공군1호기는 이번 평양정상회담에 동행했던 특별수행원들을 태우고 순안공항을 출발해 서울로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백두산 등반을 위해 공군 2호기를 타고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했다. 평양으로 돌아오지 않고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면서 공군2호기를 그대로 이용하게 된 것이다.

공군 2호기는 공군 소유의 대통령 전용기다. 1985년 전두환 대통령 시절 도입했다. 한 때 공군 1호기로 쓰였으나 항속거리가 짧아 국내 이동용으로만 간혹 쓰인다.

과거에는 1호기로 불렸으나 민간항공사 소유의 여객기를 임차해 대통령의 국외 순방에 사용하면서 2호기로 순번이 밀렸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03년 1월 임동원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가 특사로 방북했을 때도 이용한 바 있다.

일명 '코드 원'으로 통하는 공군 1호기에 여러 점에서 뒤지지만 공군2호기는 정부 소유의 실질적인 전용기라는 상징성이 있다.

공군1호기는 대한항공 소속 보잉 747-400(2001년식) 여객기를 임차해 사용하는 것으로, 엄밀히 말해 '대통령 전용기'보다는 '대통령 전세기'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
.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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