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영변서 방사성물질 이동 관여한 특수차량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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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2일 16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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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 인근에서 특수궤도 차량 3대(점선 안)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 제공) 뉴스1
지난 10일 북한 영변의 핵 재처리 시설인 방사화학연구소 인근에서 특수궤도 차량 3대(점선 안) 움직임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11일(현지시간) 밝혔다. (CSIS 제공) 뉴스1
북한 영변 핵시설에서 과거 방사성 물질의 이동에 관여했던 특수 궤도차가 석달만에 또다시 등장하며 주목된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2월 방사성 물질의 이동?’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영변 핵연구시설 위성사진을 확보해 특수 궤도차 3대가 우라늄 농축시설로도 사용되는 방사화학실험실 서쪽 선로 위에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수 궤도차들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방사성 물질을 운송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말했다.

다만, 궤도차의 크기와 통의 개수 등을 고려할 때 방사선에 노출된 소량의 액체 또는 고형 폐기물이나 오염된 장비, 또는 잠재적인 핵분열성 물질이 영변 지역 밖인 외부 시설로 실어나르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들은 북한의 이 같은 활동이 외교적으로 긴장을 조성하기 위해 계산된 행동인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방사화학실험실의 재처리 활동에 관여했던 특수 궤도차들이 위성사진에서 포착된 것은 지난해 11월14일 이후 세달 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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