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정 중”이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 NHK 등이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11월 22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조건부 연기 후 이날 처음으로 한일 정상회담을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정부와 집권 자민당 회의에서 “23∼25일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문 대통령,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각각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한중일 협력이 시작된 지 20년째 되는 해”라며 “미래지향적인 한중일 협력을 포함해 북한, 지역 정세 등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지난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한 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달 4일 태국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11분간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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