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 의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5일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38·구속)와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다시 불러 조사했다. 공모 여부를 두고 이 씨와 이 전 최고위원의 주장이 엇갈리자 사흘 연이어 이 전 최고위원을 불러 고강도 조사를 벌인 것이다.
이날 이 전 최고위원은 검찰에 출두하며 기자들에게 “검증을 더 하지 못한 것은 후회하지만 제보 조작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무서우니 그만하자”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해 이 전 최고위원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녹취 파일은 이 씨가 이 전 최고위원과 통화 중 직접 녹음한 것이다.
검찰은 위기를 느낀 이 씨가 공범인 이 전 최고위원과의 통화를 일부로 녹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증거 자료를 조작하도록 종용했다고 보고 이번 주 안에 이 전 최고위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당 지도부에 대한 수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조사를 받았던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과 김인원 부단장을 재소환한 뒤 대선 당시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아 제보 공개 과정에 관여했던 이용주 의원 등 당 주요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 중이다.
김단비 기자 kubee08@donga.com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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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6 07:12:21
대선 끝나고 정권 잡았으면 됐지 또 국민의당까지 먹으려 한다는것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제좀 조용하게 살자~ 안철수 죽여 또 무얼 얻으려고~~~~~~~
2017-07-06 13:18:43
문재인켐프쪽에서 우석대 체대생들 점심식사비용이랑 영화관람은 어떻게 처리되었는가.
2017-07-06 13:16:34
문준용 취업비리는 잘못된 부분만 다루지말고 전과정을 발본색출해서 다시금 없게끔 특검을하면 명백히 밝혀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