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 기소)이 왼발을 다쳤다는 이유로 이틀 연속 재판에 불출석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 변호사는 “10일 늦게 구치소 측으로부터 ‘박 전 대통령 진료 결과 (발가락) 인대 쪽 손상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유 변호사는 “12일 접견을 가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10일에도 같은 이유로 법정에 불출석했다.
검찰은 “구치소에서 확인한 바로는 피고인이 왼발 네 번째 발가락이 평소 안 좋았는데 문지방에 몇 번 부딪혀 통증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순실 씨(61·구속 기소)의 딸 정유라 씨(21)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 기소)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에 증인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 정 씨는 12일 이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정 씨의 변호인은 “이 부회장 재판이 정 씨가 수사를 받고 있는 형사사건과 관련이 있고, 정 씨의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아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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