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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곁에 있을게”…강진 그 순간 베네수 노부부 눈물겨운 포옹
뉴스1
입력
2026-06-29 16:19
2026년 6월 29일 16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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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동 불편한 할머니, 남편에게 “어디 가지 말라”고 애원
할아버지, 할머니 손 꼭 잡고 이마에 입 맞추며 “곁에 있겠다”
지난 24일 베네수엘라에서 연쇄 강진이 일어나는 순간 노부부가 집안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출처=텔레안티오키아)
연쇄 강진으로 아수라장이 된 집안에서 서로의 손을 꼭 맞잡은 베네수엘라 노부부의 애틋한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오후 규모 7.2와 7.5의 연쇄 강진으로 대지가 무섭게 요동치던 순간 베네수엘라의 한 가정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에는 서로를 의지하며 재난의 공포를 이겨낸 노부부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의 시작부터 집안의 집기들이 거칠게 덜컹거린다. 벽과 바닥이 사정없이 흔들리고 집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거동이 불편해 대피하지 못하고 의자에 앉아 있던 할머니는 공포감에 휩싸였다. 할머니는 평생을 함께해 온 남편을 향해 “여보, 제발 어디 가지 말라”고 간절하게 외쳤다.
그 다급하고 애절한 목소리에 할아버지는 한 걸음에 할머니에게로 다가갔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내의 거친 손을 힘주어 잡으며 “아무데도 안 간다. 당신 곁에 있겠다”고 말한다.
할아버지는 흔들림이 잦아들 때까지 할머니를 품에 꼭 껴안았고 이마에는 따뜻한 입맞춤을 하며 위로했다. 주변의 모든 것이 흔들리고 무너져 내리는 혼돈 속에서 노부부가 서로에게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평온한 피난처가 되어 준 것이다.
단 몇 초에 불과한 이 짧은 영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요 외신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노부부의 정확한 신원이나 거주 지역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재난의 공포 속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사랑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장면”, “지진의 공포마저 잊게 만드는 위대한 포옹”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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