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12월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 등 동맹국에 이란과의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 초안을 공유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공유한 초안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이란 항구 봉쇄 해제 등 최근 중동 전역에 알려진 내용과 유사하다.
구체적으로 30일 이내에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 통행량을 전쟁 전 수준으로 복귀시키고, 통행료를 부과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담겼다. 다만 이란은 오만과 별도로 ‘항해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부과하는 협정을 체결하려고 시도 중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미국과 이란 간 MOU 초안에는 향후 60일간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협상에서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 방식, 농축 일시 중단,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감독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란의 핵무기 포기 선언도 들어갈 예정이다.
미국은 대이란 해상 봉쇄 조치를 해제하고, 이란에 동결 자산 중 최대 120억 달러에 대한 접근권을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추진도 명시됐다.
가디언은 현재 MOU 초안의 범위가 이란의 핵 관련 확고한 약속은 추후로 미뤄져 있고 레바논과의 휴전이 포함된 만큼 이스라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짚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의 이샤크 다르 외무장관은 양국 간의 협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29일 미국 워싱턴을 찾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