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韓유조선 1척 첫 통과”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20일 19시 45분


韓선원 10명 탄 HMM ‘유니버설 위너호’
울산이 목적지…도착까지 3주 걸릴듯
외교부 “남은 25척 안전통항도 이란과 협의”

한국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마린트래픽 캡처
한국 HMM 소속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UNIVERSAL WINNER)호. 마린트래픽 캡처
한국 국적의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외교부가 20일 밝혔다. 이는 2월 28일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혔던 한국 선박 26척 중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유조선 1척이 20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항행을 지속하고 있다”며 “해당 선박에는 우리 선원 약 10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전쟁 이후 4차례의 한-이란 외교장관 통화 및 약 2주간 외교장관 특사 파견, 아울러 양국 외교부와 주이란대사관 및 주한이란대사관 등 각급 외교채널을 통해 이란 측에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안전과 자유로운 항행을 지속 요청해왔다”며 “동 건을 비롯해 유관국과 긴밀히 협의해왔다”고 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같은 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우리 선박은 서울에 본사를 둔 HMM 소속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로 알려졌다. 쿠웨이트에서 하루 치 소비량인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은 이 선박은 울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HMM 측은 선박이 국내에 도착하기까지는 약 3주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기다리는 나머지 25척의 선박도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우리 선박들의 안전과 통항을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호르무즈 해협#한국 선박#HMM#중동 전쟁#초대형 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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