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봉쇄 첫날부터 뚫렸다…제재 대상 中유조선 호르무즈 빠져나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4월 14일 21시 01분


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호르무즈=AP/뉴시스
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호르무즈=AP/뉴시스
미국이 13일 오전 10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逆)봉쇄 조치를 시작한 가운데 만 하루도 채 되지 않아 중국 유조선 한 척이 봉쇄 구역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선박 추적 업체 케이플러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중국 해운사 소속 ‘리치 스타리(Rich Starry)’호가 미국의 역봉쇄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리치 스타리는 역봉쇄 이후 처음으로 해협을 통과해 걸프 해역을 빠져나가는 선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리치 스타리는 약 25만 배럴의 메탄올을 적재한 중형급 유조선이다. 해당 화물은 직전 기항지인 아랍에미리트(UAE) 함리야 항에서 선적됐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이 선박이 중국 소유이며, 승무원도 중국인으로 구성됐다고 했다. 이 유조선의 선사는 상하이 쉬안룬 해운으로, 해협 봉쇄 전부터 이란과의 거래를 이유로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선사는 즉각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 외교부도 미국의 해협 역봉쇄 조치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조치”라고 비판하면서도 자국 선박의 해협 통과 여부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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