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플 타운십=AP/뉴시스] 최근 영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대마 성분으로 속인 합성 마약이 틱톡을 통해 전자담배 형태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026.04.14.
영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의료용 대마 성분(THC) 액상으로 속여 불법 유통되는 전자담배가 신종 합성 마약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THC는 일반 담배보다 상대적으로 덜 해로운 물질로 오인되어 청소년들 사이에서 심심치 않게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기자가 10대로 위장해 틱톡(TikTok)에서 마약을 구입하는 취재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는 틱톡을 통해 의료용 대마 성분이 들어있다는 전자담배를 구입했고, 런던의 한 거리에서 10대 판매자로부터 액상 병을 건네받았다.
성분 분석 결과 해당 제품은 대마가 아닌 신종 합성 마약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틱톡에서 THC 성분 제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계정의 약 70%가 이를 유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스 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일부 학교에서 압수한 전자담배 4개 중 1개에서 해당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한 피해는 청소년에게 돌아간다. 14세 학생 프레디 펜슨은 11세 때 처음 이 마약을 접한 뒤 중독되어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퇴원 후에도 재활 치료를 받아야 했다. 펜슨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끊을 수 없을 만큼 중독성이 강했다”고 증언했다. 일부 학생들은 마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모의 돈을 훔치거나 고가의 전자기기를 마약과 맞바꾸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태에 틱톡 측은 “불법 약물 판매를 허용하지 않으며 관련 계정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영국 당국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 유통 차단과 청소년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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