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이란 당국에 억류됐던 일본 공영방송 NHK 테헤란 지국장이 석방됐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와 관련해 이란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조율 중이다. 앞서 미쓰이 계열사 LNG선 등 일본 선박 3척도 이 해협을 통과했다. 일본과 이란 사이에 모종의 협상이 오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교도통신은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NHK 테헤란 지국장으로 추정되는 일본인이 풀려났다고 보도했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와 관련해 “주이란 일본대사관은 1월 20일 이란 당국에 억류됐던 일본인이 현지 시간으로 4월 6일 석방됐다고 확인했다”며 “주이란 일본 대사가 석방 직후 그를 직접 만나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해당 일본인은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내에서 보호되고 있고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 중 중동 사태를 “전쟁”으로 지칭했다가 이를 “전투”로 급거 정정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FNN 뉴스 화면 캡처앞서 NHK 테헤란 지국장은 올해 1월 20일 이란 내 반정부 시위 보도가 문제가 돼 이란 당국에 체포됐다. 그는 이란 정치범 수용소로 알려진 교도소에 수감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NHK 지국장의 억류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보안 문제로 구체적인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통신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이래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세예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3번의 전화 회담을 진행해 NHK 지부장 석방과 관련한 협상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다카이치 총리는 7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회담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에서 “(이란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상황에서 사태 진정과 항행 안전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가운데 일본 상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소식도 잇달아 들려왔다. 6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는 액화석유가스(LPG)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3일 상선미쓰이 계열사 소속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4일에는 같은 회사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