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그린피스(15)와 한인 학생 김 군(15)이 추가 기소돼 같은 법원에서 재판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법원 문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사립학교 수학여행 중 발생한 집단 성폭행 사건에 한인 남학생이 연루돼 재판에 넘겨졌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KTNV 등에 따르면 클라크 카운티 대배심은 전날 코스타리카 수학여행 도중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김모 군(15)을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아동 학대와 방임 혐의로 기소했다.
김 군을 포함해 같은 학교 학생 4명은 지난해 4월 수학여행 기간 동안 피해 학생 1명을 집단 성폭행하고, 범행 과정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김 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피해 학생의 영상을 공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A 군은 “다른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여주겠다”며 피해 학생을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월 대배심은 성착취 영상을 직접 촬영한 학생으로 파악된 그린피스(15)를 아동 성착취물 소지 혐의로 기소하고, 김 군은 공동 피고인으로 추가 기소됐다.
당초 피고인들은 소년법원에서 심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재판부는 증거의 강도와 범행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사건을 성인 법정으로 이관했다.
소년법원에서는 피의자가 소년시설에 수개월 수용되고 범죄기록 역시 봉인될 수 있지만 성인 법정에서 재판을 받을 경우 이런 처분은 적용되지 않는다.
김 군은 현재 보석금 3만 달러(약 4500만 원)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다만 전자감독을 받는 가운데 피해자 접촉과 인터넷 사용이 제한된 상태다.
김 군은 오는 14일 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정식 인정신문에 출석할 예정이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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