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만세”…‘영국 입국 거부’ 위기 유명가수

  • 동아일보

나치 옹호 발언으로 비난받은 래퍼 칸예 웨스트가 올 1월 WSJ 전면 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과 양극성 장애가 부적절한 언행의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뉴스1
나치 옹호 발언으로 비난받은 래퍼 칸예 웨스트가 올 1월 WSJ 전면 광고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로 인한 뇌 손상과 양극성 장애가 부적절한 언행의 원인이었다고 해명했다. 뉴스1
영국 정부가 카녜이 웨스트(예·YE)의 입국을 허용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웨스트가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발매하는 등 나치즘을 찬양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는 이미 웨스트의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을 거부한 상태다.

6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웨스트의 입국을 허용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웨스트가 오는 7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와이어리스 페스티벌’의 출연자로 확정된 데 대한 반발이 나온 데 따른 것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은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한 웨스트의 과거 발언 등을 문제 삼았다. 웨스트는 지난해 2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사랑한다” 등의 글을 올렸다.

또 웨스트는 같은 해 ‘나치’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 티셔츠를 팔았다. 그해 ‘하일 히틀러’라는 제목의 싱글도 발매했다. 해당 곡은 “내 친구들은 다 나치야/히틀러 만세” 등의 가사가 10번 이상 반복되며, 히틀러의 1935년 연설을 샘플링해 곡 말미에 썼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웨스트의 행사 참여를 두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했다. 브리짓 필립슨 교육부 장관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정말 역겹다”며 “증오, 편견, 반유대주의는 용납될 수 없다”고 했다.

웨스트는 올 1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내가 상처 입힌 이들에게”라는 제목의 전면 광고를 내 “나는 나치도 반유대주의자도 아니다”라며 “나는 유대인들을 사랑한다”고 했다. 또 양극성 장애를 주장하며 “판단력이 흐려졌다”고 했다.

웨스트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나치 찬양 논란에 휩싸여 공연이 취소됐다. 호주 정부는 지난해 7월 웨스트의 비자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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