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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수술이라 더 못 돌봐”…현금·쪽지와 남겨진 中 고양이
뉴시스(신문)
입력
2026-03-16 13:15
2026년 3월 16일 1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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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가게 앞에 남겨진 고양이 ‘라이바오’. 중국 소셜미디어 더우인 캡처
중국에서 수술을 앞둔 주인이 더 이상 돌볼 수 없게 된 고양이를 현금과 함께 반려동물 가게 앞에 남겨두고 간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7일 중국 윈난성 추슝의 한 반려동물 가게 밖에서 주인 없는 회색 이동장 하나가 발견됐다.
이동장 안에는 얼룩무늬 고양이 한 마리와 함께 소액권 지폐 뭉치, 그리고 손편지가 들어 있었다.
자신을 연고 없는 외지인이라 밝힌 주인은 편지에서 “내일 수술이 예정되어 더 이상 고양이를 돌볼 수 없다”며 “친절한 분이 아이를 거두어 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폐 뭉치는 고양이를 맡아준 데 대한 감사의 표시였다.
가게 앞에 남겨진 고양이의 이름은 ‘도착한 보물’이라는 뜻의 ‘라이바오’다. 발견 당시 이동장 안에는 깨끗한 사료 두 그릇이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고양이의 털 상태가 깨끗하고 체격도 통통해 주인이 직전까지 정성을 다해 돌봐왔음을 짐작게 한다.
가게 주인 쑨 씨는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들을 수소문하고 있다. 쑨 씨는 가게 앞에 고양이 사진을 붙이고 “아이는 잘 지내고 있으니 안심하라”며 “수술 후 회복하면 언제든 보러 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사연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800만 회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반려동물을 걱정해 정갈한 그릇과 현금을 챙겨둔 주인의 정성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기준 중국 도시 지역의 반려동물(개·고양이) 수는 약 1억 2600만 마리로 집계되며 급증하는 추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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