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 소매가 급등… 트럼프 중간선거앞 부담

  • 동아일보

[美-이란 전쟁]
갤런당 3달러, 작년 11월 이후 최고
WSJ “트럼프 이란 공격 위험한 도박”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한 가운데 2일(현지 시간) 미국 휘발유 소매가도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에너지 가격 정보업체 OPIS에 따르면 이날 미 휘발유 평균 소매 가격은 갤런당 3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역시 전날 휘발유 소매 가격이 갤런당 3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23달러로 전장 대비 6.3%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상황 장기화에 따라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미국 원유 가격은 평균 배럴당 65달러였다. 원유 가격이 10달러 오를 때마다 휘발유 소매가는 약 25센트씩 오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한 도박(이란 공격)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휘발유 가격은 소비자들이 매일 접하는 물가 지표로 꼽힌다. 로이터 역시 휘발유 가격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격에 대한 미 국민의 지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제유가#미국 휘발유가격#이란#무력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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