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만서 이란·러시아 특수부대 합동훈련…美압박에 항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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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03년 이라크전 후 최대 공군력 증강…전시체제 완료
트럼프 “10~15일 내 합의 불발시 나쁜 일 일어날 것”


미국의 군사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이란이 19일(현지시간) 오만만과 북부 인도양에서 러시아 해군과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오만만에서 이란 육군과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특수작전팀이 러시아 특수작전팀과 함께 납치된 선박을 구출하는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이란의 알반드 구축함, 미사일 발사 전함, 헬리콥터, 상륙정, 전투용 고속정 등이 동원됐다.

러시아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국면에서 미국의 군사 행동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대화를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IRGC는 지난 17일에도 해군 훈련을 실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 일부를 일시적으로 폐쇄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곳이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곧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현재 미국은 중동에서 2003년 이라크전 이후 23년 만에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증강한 상태다.

최첨단 항공모함인 제럴드 포드함이 다음 주 동지중해로 향할 예정이며, F-35와 F-22 스텔스 전투기와 공중급유기 등 공군 자산도 중동 인근으로 재배치되고 있다.

대규모 공습 작전에 필수적인 지휘통제기와 주요 방공 시스템 또한 최근 몇 주간 이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전시 체제 준비를 마쳤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에 10~15일간의 협상 시한을 제시하면서 “합의가 안되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며 군사 작전을 경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이란의 군사 시설이나 정부 관련 시설 몇 곳을 공격하는 ‘제한적 선제타격’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18일) CBS 뉴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국가안보 고위 관계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르면 오는 21일 이란에 대한 잠재적 타격을 감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보고했지만 실제 행동은 주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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