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美, 韓통상이행 관련 분위기 좋지 않다고 말해”

  • 동아일보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2.4. 외교부 제공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6.2.4. 외교부 제공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한국의) 통상 공약 이행과 관련해 미국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고 방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 내에선 한국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는 내용을 연방관보에 게재하는 절차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 정부 고위 당국자들이 잇따라 워싱턴으로 날아가 미측을 설득하고 양해를 구했지만, 대미(對美) 투자 이행이 늦어진 데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불만이 여전하다는 것.

이날 조 장관은 미 워싱턴에서 열린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루비오 장관이 통상 및 투자 분야가 본인 소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지만, 한미관계 전반을 살피고 있기에 이(미국 내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점)를 내게 전하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의 한미 통상 합의 이행 의지가 확고하고, 고의로 대미 투자법안의 처리 속도를 늦추려는 것도 아니라고 루비오 장관에게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4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도 만났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그리어 대표는 “(한국에 대한) 관세 재인상이 초래할 수 있는 파장을 이해하지만, 한국이 (대미) 전략투자뿐 아니라 비관세 장벽 관련 사안에서도 진전된 입장을 조속히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조 장관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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