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원, 트럼프 암살 시도범에 종신형 선고…“사악한 계획”

  • 뉴시스(신문)

2024년 대선 기간 골프장에 숨어 암살 시도
검찰, 종신형 구형…변호인, 27년형 요청

ⓒ뉴시스
2024년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후보를 암살하려 시도한 미수범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4일(현지 시간) ABC,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에일린 캐넌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피어스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2024년 9월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골프장에서 암살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이언 라우스(59)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대통령 후보 암살 시도 범행에 내려진 최고 형량이다.

캐넌 판사는 “주요 대선 후보를 살해할 의도를 가졌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그 사악한 계획을 거의 실행에 옮길 뻔했다”고 판단했다.

라우스는 법정 발언 기회를 얻어 우크라이나 등 자신의 범죄와 무관한 주제에 대해 진술하려 했지만 저지됐다. 판결이 선고되는 동안 침착한 모습이었다. 방청석에 앉아 있는 형제들을 향해 미소 짓기도 했다.

캐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성명을 내 “라우스는 우리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비열한 공격을 저질렀다”며 “선고된 형량은 사법 제도가 이렇게 잔혹한 공격을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환영했다.

라우스 측 변호인은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라우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해를 가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재판 과정에서 스스로 변호하게 되는 일은 없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우스는 미국 대선 기간인 2024년 9월 미국 플로리다 웨스트팜비치에 위치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의 덤불 속에 숨어 트럼프 대통령과 비밀경호국 요원에게 군용 SKS 반자동소총을 겨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에서 암살을 시도, 트럼프의 귀에 부상을 입힌 저격범 토머스 매슈 크룩스(20)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검찰은 라우스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개월에 걸쳐 주요 대선 후보를 암살하기 위해 계획을 실행했으며, 방해하는 자라면 누구든 죽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이후 어떠한 후회도 반성도 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라우스는 변호인 없이 재판에 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나 비밀경호국 요원을 해칠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정책에 대한 항의 표시였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지난해 9월 트럼프 대통령을 살해하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하기 위한 중대 조치를 취하는 등 5개 혐의를 유죄 평결했다.

라우스는 평결 후 배심원 앞에서 펜으로 자신을 찌르는 등 자해를 시도했다. 변호인은 이후 선임됐는데 “라우스가 감옥에서 죽는 대신 다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며 27년형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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