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0.05.18.
중국이 일본산 반도체 공정 원료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서는 등 일본을 상대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중 간 반도체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중국 관영매체가 강조했다.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8일 ‘공급망 변화 속에서 중·한 간 긴밀한 반도체 협력이 필수적인 이유’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양국 반도체 산업이 밀접한 관계라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삼성·SK 등의 경영진이 동행한 점을 들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충분히 반영해 큰 주목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또 중국 시안에 있는 삼성전자, 우시·다롄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의 생산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이러한 사례는 기존 산업체인 협력에 대한 통합의 깊이와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충분히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최근 몇 년간 중국의 반도체 분야에 대한 미국의 수출 통제로 중국이 자급 추진을 가속화해 한국 기업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 시장”이라며 한국의 반도체 수출 시장 중 중국이 차지하는 규모가 약 30%라는 점도 들었다.
양국이 반도체 산업에서 상호 보완적인 관계라는 부분도 강조했다.
매체는 “한국은 고성능 메모리 칩과 첨단 소재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독보적인 완전한 산업 지원 체계와 세계 최대 규모의 최종 제품 응용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중국은 첨단 공정 기술이, 한국은 중국의 시장과 제조 기반이 각각 서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한 간 반도체 파트너십은 더 탄력적이고 혁신적인 산업망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 지역 공급망을 강화하는 것은 양국 반도체 부문에 중요할 뿐 아니라 지역의 산업 효율성과 경쟁 우위를 유지하는 데도 핵심적”이라고 기대했다.
일본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중국은 최근 일본에 대한 제재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반면 이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한국에 대해서는 연일 우호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 6일 일본에 대한 이중용도 품목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7일에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원료인 디클로로실란의 일본산 제품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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