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수도 런던의 한 지하철역에서 소매치기가 용감한 시민에게 붙잡혔다. 소매치기를 제압한 시민은 현역 주짓수 선수로 확인됐다. 출동한 경찰은 소매치기의 주머니에서 망치, 스마트폰 등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소매치기를 체포했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데일리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7시경(현지 시간) 주짓수 선수인 이반 스코코(29)는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으로 향했다. 이반이 비명을 지른 여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요? 괜찮으세요?”라고 묻자 여성은 소매치기를 가리키며 “제 휴대전화를 훔치려 했다”고 말했다. 소매치기를 확인한 이반은 주짓수 기술을 사용해 그를 제압했다.
인스타그램 skokoi_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산한 현장 영상에서 이반은 체중을 이용해 검정색 경량 패딩에 트레이닝복을 착용한 용의자를 제압했다. 용의자는 이반에게 “제발 놓아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반은 “안 된다. 체포될 것”이라며 “다치니 움직이지 마라”고 말했다고 현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반은 당시를 떠올리며 “소매치기가 나를 공격하더라도 나는 그를 제압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반은 25분가량 소매치기를 붙잡아 두며 경찰을 기다렸다.
인스타그램 skokoi_이반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소매치기를 넘겼다. 소매치기의 주머니에선 망치, 스마트폰이 나왔다. 경찰은 절도, 무기 소지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장에서 소매치기를 체포했다.
인스타그램 skokoi_이반은 크로아티아 출신 주짓수 선수로 확인됐다. 올 가을 국제브라질리안주짓수협회(IBJJF)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현역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반은 “범죄자들은 주로 여성, 학생 등을 노린다”며 범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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