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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간 부모 기다린 냉동 배아”…최고령 배아로 탄생
뉴시스(신문)
입력
2025-08-01 02:32
2025년 8월 1일 0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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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31년 전 냉동된 배아를 출산한 미국의 한 부부가 세계 최고령 배아 출산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에 따르면 1994년부터 냉동 보관된 배아를 입양한 미국 부부 린지와 팀 피어스가 아들을 출산하는 데 성공했다.
린지는 “우리는 단지 아기를 갖고 싶었을 뿐”이라며 “어떤 기록을 세운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1990년대 임신에 어려움을 겪던 린다 아처드와 당시 남편이 인공수정 치료 중에 4개의 배아가 생성됐다. 그중 하나는 당시 아처드 자궁에 이식돼 태어났고 나머지 세 개의 배아는 장기 보관됐다.
현재 62세의 아처드는 나머지 배아를 ‘나의 세 작은 희망’이라 불렀다. 그는 나머지 배아도 직접 사용하려고 했지만 남편과의 의견 충동이 있어 포기해야 했다.
남편과의 이혼 후 배아 양육권을 얻은 그는 매년 약 1000달러(약 140만 원)을 지불하며 배아를 냉동 보관했다. 하지만 더 이상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자 배아 입양을 결정했다.
기독교 단체에서 배아 기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처드는 7년 동안 난임으로 힘들어하던 피어스 부부를 만났다. 부부는 지난해 아처드의 배아 3개를 모두 입양했고 그중 하나가 태아로 성장해 출산할 수 있었다.
아기의 사진을 본 아처드는 “먼저 태어난 딸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말했다.
이들의 출산을 도운 난임 클리닉 생식 내분비학자 존 고든은 “모든 배아는 생명의 기회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전했다.
피어스 부부의 사례는 세계 최고령 배아를 출산 기록이다. 앞서 지난 2022년 미국 오리건주에서 30년 된 냉동 배아로 쌍둥이를 낳은 사례를 넘은 것이다. 이들이 출산한 아들의 배아는 팀 피어스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만들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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