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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석유 수출 관련 中 해운사·선박 제재…트럼프 2기 6번째
뉴시스(신문)
입력
2025-04-17 12:26
2025년 4월 17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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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핵협상 중 석유 수출 통제는 지속
中 중소형 민간 정유사 ‘찻주전자 정유업체’ 잇단 적발
‘그림자 선박’ 통한 환적으로 세탁한 대중 수출 늘어
미국이 이란과 핵협상을 벌이고 중국과는 관세 전쟁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14일 이란의 석유 수출에 가담한 혐의로 중국 정유소와 여러 해운 회사 및 선박에 제재를 가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이란의 석유 수출을 통제하기 위한 제재는 이번이 6번째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민간 ‘찻주전자(Teapot refinery)’ 정유사인 산둥 선싱화학이 10억 달러 이상의 이란산 원유 구매 혐의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찻주전자 정유업체’는 중국의 소규모 민간 정유업체들을 지칭하는 말로 주로 산둥지역에 밀집해 있으며 중국 정유 능력의 약 20%를 차지한다.
산둥 셴싱은 ‘그림자 함대 선박’(폐선 처리 등으로 선적이 없는 선박)으로부터 10억 달러(1조 4190억원) 이상의 이란 원유을 수십 차례 이상 받았다. 그중에는 파나마 회사가 소유한 니안타라와 레스톤 두 척도 포함되어 있다.
OFAC는 이들 선박과 다른 선박이 선박 간 환적 방식을 사용해 이란의 석유를 중국으로 공급하는 것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OFAC에 따르면 이란 혁명 수비대인 쿠드스군의 통제를 받는 중국석유주식회사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해당 정유사로부터 8억 달러 이상 어치를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보도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산 석유를 구매하거나 이란의 석유 거래를 촉진하는 모든 정유사, 기업, 또는 중개업체는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란 정권이 테러리스트 대리인과 파트너를 지원하는 데 사용하는 석유 공급망을 지원하는 모든 행위자들을 차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재 대상 회사나 선박과 거래하는 미국 또는 외국 기관은 미국 금융 네트워크에서 차단될 수 있으며 미국 내 모든 자산과 재산에 대한 이익은 동결된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달에도 산둥 쇼우광 루칭 석유화학 주식회사에 제재를 가했다. 이는 중국의 ‘찻주전자’ 정유소를 표적으로 삼은 첫 번째 사례다.
앞서 OFAC은 2월 6일 “수억 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 수백만 배럴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한 국제 네트워크를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이란의 석유수출에 대한 첫 제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앞선 2월 4일 이란의 핵무기 개발 경로 등을 차단하기 위해 이란에 최대 압박을 가하도록 하는 안보 각서에 서명했다.
이 각서에는 대중국 수출을 포함해 이란의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도록 미국 정부 기관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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