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도 “가자 정전 2단계 실시할 준비되어 있다” 발표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19일 07시 36분


18일 이스라엘의 시행 계획 발표와 별도로 밝혀
이스라엘 외무 “완전한 비무장화..팔 정부 무용”
하마스측 “가자 축출과 무장해제는 수용 못해”

AP 뉴시스
AP 뉴시스
하마스가 18일(현지시간) 가자 정전협정의 2단계를 기꺼이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확인, 발표했다.

하마스의 하젬 카셈 대변인은 이 날 성명을 발표, 하마스가 중재국의 요청에 따라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2배로 늘리면서 정전 협정이 준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이스라엘이 이번 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18일 공식 발표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별도로 나왔다.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사르 외무장관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어젯 밤 안보 내각 회의를 열고 (가자지구 휴전) 2번째 협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카셈 대변인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떠나라는 이스라엘측 요구는 거부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요구는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와 지도부의 가자 축출을 요구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요구는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한편 이스라엘 공영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 정전의 2단계 협상 시작을 공식 선언하면서 자신의 결정을 안보내각회의에서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3단계의 휴전안에 합의했다.

1단계에선 6주간 교전을 멈추고 인질 33명과 수감자 1900명가량을 교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인질 19명이 석방됐고, 14명이 남아있다. 14명 중 8명은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은 보고 있다. 태국인 5명도 별도 협정을 통해 풀려났다.

팔레스타인 수감자는 현재까지 766명 석방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사르 외무장관은 “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가 필요하며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PA)의 존재는 필요하지 않다”고 밝혀 앞으로 이 문제로 협상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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