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영하 2.9도 한파에…대만 하루 78명 사망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2월 10일 10시 44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대만에서 갑작스러운 한파로 하루 만에 78명이 숨졌다.

TVBS, 차이나타임즈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8일 오전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한파로 숨진 사람은 총 78명이다.

이날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타이베이에서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핑둥 10명, 타이난 9명, 먀오리 8명, 타이중 7명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54~89세였다.

대만 기상청은 이날 특별 저온 주의보를 발령했었다.

8일 오전 5시 온도가 가장 낮게 집계된 지역 기온은 영하 2.9도였다. 대부분 지역의 기온은 10도 안팎이었다.

사진=대만기상청
사진=대만기상청

대만 보건국은 “오전 5~6시와 저녁 8~9시 사이 저온으로 쉽게 혈관이 수축할 수 있고, 이에 따라 급성 심장마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슴 답답함, 흉통, 팔 통증, 호흡곤란, 메스꺼움, 극심한 피로, 현기증 등의 증상이 있으면 급성 심장 마비일 수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만은 한국보다 기온이 높고 습하지만, 온돌 같은 난방시설이 적용되어 있지 않아 체감 온도가 낮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1월 11일까지 1345명이 대만에서 한파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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