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사 “러 우크라 종전 거부하면 제재 2배로 확대할 준비 돼 있어”

  • 뉴시스(신문)
  • 입력 2025년 2월 8일 02시 18분


“경제·외교·군사 압박 동반돼야 원하는 방향 나아갈 수 있어”

AP 뉴시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거부할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2배로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미국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밝혔다.

7일(현지 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키스 켈로그 미국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러시아) 석유 생산과 수출을 겨냥한 제재를 강화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경제적인 압력 측면에서 10점 만점에 3점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에너지 부문에 관한 미국의 엄격한 조처에도 러시아에 더 많은 압력을 가할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켈로그 특사는 “지렛대를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라며 “그가 최근 (다른 외국의 문제에서) 한 일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시작하기 전에 군사적 성공을 통해 러시아를 계속 압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켈로그 특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군사적 압박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경제적 압박, 외교적 압박, 어떤 종류의 군사적 압박과 지렛대를 그 아래에 두어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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