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왼쪽)이 7일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타이양다오 호텔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주요 인사 대상 환영 오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의장실 제공) 2025.2.7 뉴스1
중국을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하얼빈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했다고 중국 CCTV가 보도했다.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하얼빈 타이양다오(太陽島)호텔에서 우원식 의장을 접견했다. 시 주석이 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한국 고위급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처음이다.
우 의장은 이날 접견에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 의장은 5일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고, 헌법과 법률의 질서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시 주석에게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줄 것을 당부하고, 한중 교류 확대를 위한 한한령(限韓令) 해제와 한국 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요청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 의장은 중국 권력서열 3위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의 국회 격) 위원장의 초청으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고 있다. 이날 낮에는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각국 정상급 인사들을 대상으로 시 주석이 주재한 오찬에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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